프로젝트

2026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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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범

무라타 사옥, 기업의 가치를 담아내다

Editor's Commentary

브랜딩은 기업의 본질과 지향점을 시각적 언어로 증명하는 과정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로고’는 이를 집약한 결과물로, 내부 구성원과 외부 고객에게 기업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하죠. 스페이스 베이스(이하 ‘스베’)는 이러한 로고에 담긴 철학을, 감각적인 ‘공간’의 언어로 번역합니다. 정밀한 기술력과 젊은 에너지가 공존하는 무라타(MURATA) 오피스, 스베만의 해석이 담긴 결과물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실내 인테리어 마감재의 모습

스베는 그동안 다수의 오피스 공간을 디자인해 왔습니다. ‘밀리의 서재’부터, ‘대학내일ES’, ‘웨이브(WAVVE)’ 등 포트폴리오의 스펙트럼 또한 다양하죠.

2024년 진행한 글로벌 전자부품 기업 ‘무라타’의 오피스 프로젝트에서 스베는 기업의 로고에 주목합니다. 세라믹(ceramic) 결정 구조의 그리드 시스템에서 착안한 무라타의 로고는 ‘신뢰’와 ‘혁신’을 상징하는데요. 스베는 이러한 로고의 이미지를 실제 오피스 공간에 구현하고자 합니다.


‘그리드’, 공간의 질서를 그리다


무라타의 다이아몬드 로고는 가장 작은 단위인 '사각'과 그것이 모여 만드는 '그리드'에서 시작됩니다. 스베는 브랜드 가이드에 명시된 이러한 '결정 구조(crystalline structure)'를 공간 디자인의 핵심 언어로 삼았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바닥 패턴입니다. 로고 가이드의 사각형 그리드 구조는 오피스 복도와 공용부 바닥 타일의 패턴으로 치환됩니다. 무채색 베이스 위에 무라타 레드와 그레이 톤의 타일이 그리드 안에서 교차하며, 전자 부품 브랜드가 가지는 ‘정밀한 기술력’을 시각화하죠.



이러한 언어는 천장과 벽에도 적용됩니다. 라운지 및 업무 공간 상부에 설치된 천장 구조물은 공간에 입체적인 볼륨감을 부여합니다. 동시에 구조물의 그리드 형태는 전자부품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은유적으로 드러내죠.

벽면의 메지 라인 하나까지 그리드에 맞춘 섬세한 설계는 기업의 ‘신뢰’와 '정밀함'이 사용자의 시선이 닿는 모든 곳에 흐르게 합니다.



색채 ‘레이어’, 기술의 차가움을 녹이다


단, 그리드 구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무라타로부터 받은 핵심 RFP(Request For Proposal) 중 하나는 "젊은 세대가 가고 싶어 하는 업무 공간"이었습니다. 전자 부품 기업의 특성 상 자칫하면 차갑고 딱딱해 보일 수 있었죠.

스베는 이를 상쇄하기 위해 오피스 공간의 톤앤매너(Tone & Manner)를 따뜻한 색채들의 입체적인 ‘레이어’로 설정합니다.



브랜드 가이드 속의 '무라타 레드'는 공간 곳곳에서 포인트 컬러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스베는 이를 단순히 평면적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았는데요.

무라타 레드와 어울리는 따뜻한 톤의 우드와 화이트 벽돌을 벽면과 파티션에 사용합니다. 또한, 채도가 조절된 테라코타 컬러의 가구들을 공간 속에 입체적으로 배치하죠.



이는 기업의 시그니처 컬러를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색채들의 레이어를 통해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포근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러한 스베만의 전략은 젊은 세대가 머물고 싶어하는 업무 환경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가져오죠.



기업의 가치는 공간의 언어로 번역될 때 비로소 살아있는 경험이 됩니다. 무라타의 로고를 공간의 ‘형태’와 ‘색채’로 번역해 낸 스베의 시도는, 소비자와 더불어 내부 구성원들이 기업의 지향점을 매 순간 경험하게 만들죠.

이러한 스베의 오피스 디자인은 브랜드 유대감을 형성하고,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사진,디자인 제공_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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