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2026년 2월 27일
정샘물
구성원의 몰입과 질문을 부르는 사내 라운지의 역할
Editor's Commentary
1년 365일 중 타운홀 미팅은 며칠이나 열릴까요? 전사 행사를 위해 넓은 공간을 할애했지만, 평소에는 텅 빈 죽은 공간으로 방치되고 있다면 주목해주세요. 국내외 스타트업 오피스 트렌드는 라운지와 미팅룸의 경계를 허무는 것에 있습니다. 평소엔 휴식과 충전을 책임지는 라운지가 되고, 필요할 땐 구성원들이 모여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죠. 스베는 여기에 심리학 이론을 더해, 공간의 효율성은 높이고 구성원들의 소통은 극대화하는 디자인을 제안합니다. 공간 낭비는 줄이고 조직 문화는 살리는 타운홀 설계, 그 해답을 만나보세요.


타운홀 미팅 공간, 아직 고민 중이라면?

업무 시간에는 카페테리아나 라운지로, 행사 시에는 미팅 공간으로 변하는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타운홀 미팅 공간을 설계할 수 있다. 스베에서 진행했던 ‘밀리의 서재’ 프로젝트 과정 시 도면으로 확인해본 라운지. 같은 공간에서 올핸즈미팅 시, 스툴을 추가해 수용 인원을 최대화할 수 있었다.
많은 기업이 타운홀 미팅 공간을 고민할 때, 평소 사용 빈도가 낮아 공간 낭비가 되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죠. 최근 오피스 디자인의 핵심은 업무 시간에는 카페테리아나 라운지로, 행사 시에는 미팅 공간으로 변하는 ‘공간 효율성’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획 단계부터 명확한 범위 설정이 필요하죠.
타운홀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상하기 위해, 스베팀에서는 아래 체크리스트를 먼저 확인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 타운홀 미팅 공간 구축을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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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팀의 추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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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건네는 ‘안녕’의 메시지, 사내 라운지의 본질

사내 라운지는 구성원에게 무언의 위로와 안녕을 건네는 윤활유 같은 공간이어야 한다. (이미지 제공 : Ledger / STUDIOS)
단순히 넓은 공간에 고가의 가구를 배치한다고 좋은 라운지가 되는 건 아닙니다. 스베는 기업의 라운지가 구성원에게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무언의 위로와 안녕을 건네는 윤활유 같은 공간이어야 한다고 정의합니다. 이곳에는 기업의 비전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묻어나야 하며,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장치들이 필요하죠. 그렇다면, 이러한 사내 라운지 공간의 본질을 담기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 사내 라운지의 필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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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깨고 질문을 부르는 공간 심리학
왜 어떤 공간에서는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고, 어떤 곳에서는 침묵만 흐를까요? 그 해답은 공간 심리학에 있습니다.
💡시선이 마주쳐야 질문이 시작됩니다. 앞사람의 등만 보이는 일반적인 강의실형 배치는 상호작용을 차단하죠. 반면에 서로의 눈을 볼 수 있는 배치는 “나도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속감을 높여 자연스러운 발언을 유도합니다. 💡 부드러운 소재가 입을 열게 합니다. 딱딱하고 차가운 마감재는 무의식적인 긴장을 유발하지만, 패브릭이나 웜톤의 조명은 ‘심리적 안전감’을 높여줍니다. 이는 구성원이 처벌이나 비난의 두려움 없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상태죠. 부드러운 분위기의 공간은 비난의 두려움 없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높이가 창의성을 결정합니다. 천장이 높을수록 추상적이고 창의적인 사고가 촉진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죠. 타운홀 미팅은 회사의 비전과 미래를 공유하는 자리이므로, 구성원들이 더 넓은 관점에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공간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천장을 노출하거나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것이 유리하죠. |
스베가 제안하는 타운홀 미팅 솔루션 : 밀리의 서재

스베는 라운지 공간에 밀리의 서재가 지향하는 기업 철학을 담고자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우드톤 마감재를 사용했다.
2.6배의 수용력과 사각지대 없는 몰입감
밀리의 서재 라운지는 평소에는 구성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카페테리아로, 전사 행사 시에는 대강당으로 변신하는 가변형 설계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특히 ‘공간의 밀도’를 높이는 디테일이 돋보이는데요. 50평 내외의 공간에서 스크린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2개의 대형 미디어를 서로 다른 방향에 배치해 어느 좌석에서도 정보가 명확히 전달되도록 설계했죠. 또한 단순한 의자 배치 대신 ‘계단형 벤치’를 도입해 동일 면적 대비 약 2.6배의 수용 인원을 확보했습니다.

어느 좌석에서도 스크린이 잘 보일 수 있도록 2개의 대형 미디어를 서로 다른 방향에 배치해 스크린 사각지대를 예방했다.

단순한 의자 배치 대신 ‘계단형 벤치’를 도입해 공간 수용 인원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공간을 분리하는 폴딩도어는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반면에 시멘트 벽 보다는 방음이 약할 수 있는데요. 폴딩도어의 취약한 방음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 천장에는 흡음 보드, 벽면에는 패브릭 월, 바닥에는 카펫을 시공해 업무 공간과 라운지 간의 소음 간섭을 최소화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이 만난 ‘소통의 도서관’
스베는 라운지 공간에 밀리의 서재가 지향하는 기업 철학, 즉 ‘책이라는 아날로그적 가치를 디지털 기술로 풀어내는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담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우드 톤의 마감재를 사용해 종이책이 주는 차분한 도서관의 감성을 구현했죠. 또한 최신 미디어 장비와 세련된 직선 라인을 조화시켜 스마트한 IT 기업의 면모를 담아냈습니다. 이는 단순히 예쁜 인테리어를 넘어, 공간 자체가 구성원들에게 “우리는 책과 기술을 잇는 사람들”이라는 무언의 메시지와 자부심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도록 의도한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시선의 높이와 마감재의 온도를 맞춰 자연스러운 소통이 일어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요. 스베는 별도의 연단을 설치해 발표자가 가장 뒷자리에 앉은 구성원과도 눈을 맞추며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시야각을 확보했습니다. 서로의 눈을 볼 수 있을 때 심리적 거리감은 줄어들고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 때문이죠. 또한 의자와 벤치에는 부드러운 패브릭 소재를, 공간 전반에는 따뜻한 톤의 원목을 사용해 심리적 안전감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부드러운 물성은 구성원의 무의식적인 경계심을 허물고, 보다 솔직하고 창의적인 이야기를 꺼내게 만드는 효과적인 장치가 됩니다.


200평 이상 대형 오피스의 타운홀 전략

200평 이상의 대형 오피스의 타운홀을 설계할 때는 공간을 적당히 밀도 있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이미지는 스베의 헤드 디자이너가 진행했던 ‘오늘의집’ 기업의 라운지 사례.
휑한 광장이 아닌, 밀도 있는 공간으로
200평 이상의 대형 오피스에서 타운홀을 설계할 때 가장 경계할 점은 공간이 넓다는 이유로 자칫 휑하고 산만해 보이는 것입니다. 스베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각적 밀도’를 조절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단순히 가구를 채워넣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역을 세밀하게 기획하는데요. 1인이 몰입할 수 있는 좌석부터 여러 사람이 협업하는 라운지까지 다양한 인원을 수용하는 조닝을 통해 다채롭게 구성합니다. 또한 바닥의 단차를 다르게 하거나, 가구의 높낮이를 조절해 시선의 분포를 입체적으로 설계합니다. 이렇게 구성된 다양한 레벨(높낮이)들은 넓은 공간을 꽉 차 보이게 만들고, 풍성한 공간감을 제공하죠.

라운지 공간 내 다양한 구역을 기획하고, 바닥의 단차 차이 등 시선의 분포를 조절해 풍성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본 이미지는 스베의 헤드 디자이너가 진행했던 ‘원티드’ 기업의 라운지 사례.
벽 없이 나누는 ‘심리적 분리’의 기술
업무 공간과 휴식 라운지는 분리되는 경우도 많지만, 소통을 중시하는 타운홀의 특성상 물리적인 벽을 세우는 건 답답함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스베는 파티션 없이, 심리적으로 분리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합니다. 업무 공간과 라운지의 바닥 마감재를 다르게 하거나, 천장의 디자인과 높이에 차이를 두는 방식이죠. 이러한 시각적 변화는 구성원들에게 “여기서부터는 공용 공간입니다”라는 무언의 신호를 주게 되는데요. 물리적인 차단 없이 심리적으로 공간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 짓게 만들어줍니다. 덕분에 개방감을 유지하면서도 업무 집중도와 휴식의 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바닥 마감재, 천장 조명, 가구 배치 등에 차이를 주며 별도의 파티션 없이 공간을 구분 지을 수 있다. 이는 라운지 공간에 개방감과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더해준다. 본 이미지는 스베의 헤드 디자이너가 진행했던 ‘당근마켓’ 기업의 라운지 사례.
공간으로 전하는 기업과 CEO의 메시지
조직 규모가 커질수록 경영진이 구성원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기는 어려워질 수 있죠. 스베는 대형 오피스 라운지가 바로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내는 것은 물론, 그 외에도 중요한 CEO가 전하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합니다. 공간적 설계를 통해 “함께 해주어 고맙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대표의 마음을 공간에 담아내려 노력하는 것이죠. 안락한 소파, 따뜻한 조명, 세심하게 배치된 조경 등은 구성원을 향한 무언의 위로이자, 회사가 직원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보여주는 메시지가 되기도 합니다.

안락한 소파, 따뜻한 조명, 세심하게 배치된 조경 등은 구성원을 향한 무언의 위로이자, 회사가 직원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 본 이미지는 스베에서 진행했던 ‘윤컴즈’ 기업의 라운지 사례.

100평대 오피스 : 한정된 면적, 효율의 극대화

스베에서 진행했던 ‘STL’ 기업 라운지
‘탕비실’을 넘어선 확장된 라운지 전략
100평 내외의 오피스는 공간 구성이 까다로운 규모입니다. 업무 공간을 확보하다 보면 라운지가 단순한 탕비실 수준으로 축소되어 보이기 쉽기 때문이죠. 하지만 스베는 아무리 작아도 소통을 위한 라운지는 최대한 확보하려고 합니다. 엔키(ENKI)와 에스티엘(STL)의 사례는 탕비실 개념을 확장해 라운지 공간까지 기능할 수 있는데요. 평소에는 휴식 공간으로, 필요시에는 전사 미팅이 가능한 ‘콤팩트 타운홀’로 기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좁은 면적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던 핵심은 ‘계단형 벤치’를 도입한 것이었죠. 덕분에 별도의 의자 세팅 없이도 많은 인원이 앉을 수 있어, 공간 점유율은 낮추면서 수용 인원은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스베는 ‘계단형 벤치’를 도입해, 작은 공간에서도 전체 구성원이 수용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천장을 활용한 ‘히든 스크린’
콤팩트한 공간일수록 ‘버려지는 면적’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죠. 스베는 벽면에 빔프로젝터를 쏘는 일반적인 방식 대신, ‘천장 매립형 전동 스크린’을 선택했습니다. 빔을 벽에 쏘려면 계단 벤치 앞쪽에 별도의 벽(스크린 월)을 세워야 하고, 그만큼의 바닥 면적이 낭비되기 때문입니다. 스베는 스크린을 천장으로 숨겨, 평소에는 시야가 탁 트인 개방감을 유지하다가 미팅 시에만 스크린을 내려 정보 전달의 명확성을 확보했는데요. 1평의 공간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는 고민이 담긴 디테일입니다.

천장 매립형 전동 스크린을 통해 스크린을 천장으로 숨겨, 공간의 개방감과 미팅 공간으로서 활용도를 더했다.

말보다 확실한 증명, ‘재계약률 90%’
좋은 공간 디자인에 대한 피드백은 화려한 칭찬보다 명확한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스베에게 있어 가장 직관적인 성공 지표는 고객사가 성장해 사무실을 확장(증평)할 때, 다시 스베를 찾는가에 있습니다. 실제로 스베와 함께한 기업들의 90% 이상은 사무실 확장 시 다시 스베에게 프로젝트를 의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정된 예산과 공간 안에서도 기업의 문화를 담아내고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낸 스베의 솔루션에 깊이 만족했다는 확실한 증거일 것입니다.

공간이 바뀌면, 질문이 시작됩니다.
타운홀 미팅 공간의 기업의 ‘광장’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넓은 공간에 모인다고 누구도 쉽게 입을 여는 건 아니죠. 우리가 기능적인 편리함을 넘어,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시선의 높이를 맞추고 부드러운 소재와 조명을 고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딱딱한 긴장을 허무는 심리적 안전감, 자유로운 사고를 깨우는 개방감이 갖춰질 때 비로소 구성원들의 참여와 자발적인 질문이 터져 나옵니다. 단순한 라운지를 넘어 건강한 조직문화를 싹틔우는 기반을 만드는 일. 우리 회사만의 고유한 문화를 담은 타운홀 미팅 공간이 필요하다면, 스베와 함께 고민해보세요.
*별도 표기 외 사진,디자인 제공_스베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공간 솔루션 궁금하다면,



